1. 중국 여성이 남긴 일주일간의 우한 기록
https://news.v.daum.net/v/20200201234602241
[취중생]중국 여성의 일기가 보여준 봉쇄된 우한 일주일
[서울신문][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news.v.daum.net
29살의 궈징이라는 여성이 봉쇄된 우한에서 생활하면서 남긴 기록이다. 그는 중국의 미투 운동에 참여하고, 직장에서 성차별을 겪는 여성들을 위한 법률 지원을 도운 적 있는 사회 활동가이다. 담담하게 써 내려간 듯하지만 숨길 수 없는 좌절과 공포감이 글 전반에 도사려 있다. 마치 한 편의 디스토피아 소설과도 같은 기록. 너무도 소설 같은 이 이야기가 실제 지구상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니 안타깝고 답답할 뿐이었다.
이제는 그새 익숙해졌지만,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고 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 문득 세상의 풍경이 하루 아침에 너무나 달라졌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은 참으로 무력하구나- 하는 생각도. 하루는 미세먼지 수치가 아주 낮아(사람들이 말하기를 중국 공장들이 가동을 멈췄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늘은 티 없이 파랗고 저 먼 곳의 건물까지 또렷하게 보였다. 그럼에도 이제는 미세먼지가 아니라 전염병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집을 나서면서 기분이 아주 묘했던 게 떠오른다. 평소라면 하늘이 맑다고, 공기가 좋다고 기뻐했을 텐데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에 슬프고 안타까워하면서. 어쨌든 하루빨리 이 상황이 끝나기를 바라면서도 이 글을 읽기 전에는 우한의 주민들, 그곳이 삶의 터전인 사람들이 어떻게 견디고 있을지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이 귀중한 기록을 남겨준 여성에게 정말 감사한다.
이미 사망자가 너무 많이 나왔지만 그래도 언젠가 끝날 것이다. 각자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조금만 버텨 보자고, 그 말밖엔 할 수가 없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으실 의료진들에게 이렇게 또 빚이 쌓인다.
2. 책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한국인들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머리가 좋을 뿐 아니라 ...
www.kyobobook.co.kr
요즘 나의 큰 관심사인 부와 금융. 2020년 1Q 동안 금융/경제 관련 책 10권 읽기를 목표로 세웠는데 그중 한 권이다. 신사임당 유튜브 채널에 나와 얘기하시는 걸 보고 관심이 생겨 책을 구매했다. 다소 뻔한 내용도 있지만, 한국은 금융 문맹을 탈피해야 한다는 것과 그래야만 개개인이 부자가 될 수 있으며 국가 경쟁력도 올라갈 수 있다는 요지가 인상적이었다. 주식투자에 대해 한국인들이 얼마나 무지하고 그게 얼마나 큰 국가적인 손실인지 설명해 주시는 부분을 읽으면서 참 안타까웠다(나도 그중 하나였기 때문에). 막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참인데 그 전에 존 리 대표님의 책을 읽게 되어 다행이다. 단기간에 큰돈 벌 생각하지 말고 오래 소유해서 부자 되어야지(ㅋㅋㅋ). 투자 초보자들에게는 읽어 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핵심은 1. 돈이 돈을 벌게 하는 구조를 이해하고 하루라도 빨리 돈을 투자할 것 2. 주식은 단기간에 돈을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장기간 소유함으로써 부를 축적하기 위한 것 3. (나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지만) 자식 사교육에 쓸 돈으로 주식이나 펀드를 사 주는 게 결과적으로 자식을 위하는 길 => 너무 공감 갔다..
우리는 부자처럼 보이지 말고 부자가 되어야 한다. p.46
주식투자는 재테크가 아니다. '테크닉'이 아니란 뜻이다. 주식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모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투자가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라고 오해한다. … 타이밍을 맞추려 노력하는 대신 좋은 회사를 찾아 그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고 열매를 공유하는 것이 주식투자다. p.113
3. 이태원 코니크의 모카
https://www.instagram.com/kohnk.cafe/
친구와 오랜만에 이태원에서 만난 날 검색에 걸려서 별 기대 없이 갔던 카페 코니크(이태원 간 김에 찬스브로스 2호점 생각이 났는데 폐점했다고 한다... 많이 슬펐음). 이태원역과 녹사평역 중간의 어느 외진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카페에 가면 보통 라떼나 필터 커피를 고르는데 요즘 들어 라떼에 약간 시들해졌고 저녁에는 필터 커피를 마시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모카를 시켜 봤는데 첫 모금부터 딱 맞는 온도와 부드러움, 균형 잡힌 단맛에 사실 놀랐다. 검색하다가 본 건데 이곳은 우유 온도 유지를 위해 별도의 와인 냉장고를 사용하고, 이는 식자재에 상당한 신경을 쓰는 것이라고 한다. 모카를 마시고 만족스러웠던 적이 별로 없는데 맛있게 마셨다. 이태원에 갈 만한 카페가 또 한 곳 늘어서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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